28일 서울교총 제33대 회장·부회장 및 제6기 구교총회장 선거개표 후 당선증을 받은 서철원 회장(서울대치초 교장)은 “임기 내 회원을 1만명 늘려 서울교총을 최고의 교원단체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서 회장은 이번 회장선거에서 단일후보로 출마해 9월 26일 당선이 확정됐다. 부회장은 러닝메이트로 동반 출마한 방금주 서울교대 교수와 박노철 화곡고 교사가 뽑혔다. 서 회장의 취임식은 11월 5일 오후 4시 30분 서울교총 4층 강당에서 열린다.
당선증을 받기 전 서 회장은 “신규교사들을 중심으로 무관심이 확산되면서 교원단체로서 회세가 약해지는 것이 안타까워 출마하게 됐다”며 “교원이라면 교원단체에 가입하는 것이 당연하다는 것을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책연구소 설립할 것=서 회장은 또 “‘화합하는 서울교육 만들기’를 목표로 서울교총 내외의 많은 단체들과 협력해 강한 조직을 만들 것”이라며 “장학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서울교육청과 실질적 교섭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회장은 정책연구소 설립을 첫 번째 실천 공약으로 꼽았다. 특히 교원을 중심으로 한 정책을 마련하고, 회원과 밀접한 유대관계를 설정하기 위해 현직교원이 직접 연구소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2명 정도의 상근연구원을 교원으로 뽑는다. 서 회장은 “현직교원이 파견근무를 할 수 있도록 서울교육청과 협의하겠다”며 “노조원 수가 교총회원보다 적은 교원노조에도 전임근무가 허용돼 있기 때문에 연구소에도 파견근무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교원정년 환원’, ‘교원 법정정원 확보 및 표준수업시수의 법제화’, ‘무자격 교장공모제 확대 저지’, ‘안식년제 도입’ 등 주요 정책 현안에 대해서 서 회장은 “한국교총과 뜻을 같이 하는 만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금주, 박노철 부회장도 “교총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입을 모았다. 방 부회장은 “서울교총이 그동안 올바른 길을 닦아온 만큼 동참한다는 생각을 갖고 일하겠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직능별 대표가 부회장을 맡았던 과거와 달리 직접 선거 체제에서 뽑힌 만큼 책임감이 더 크다”며 “봉사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25개 구교총도 제6기 회장단 선출=한편 2명의 후보자가 입후보해 10월 22~27일 선거를 치른 노원·송파·강남의 구교총회장도 이날 결정됐다. 전 회원 우편투표로 진행된 이번 선거 결과 오순영 서울당현초 교장(노원구·득표율 53.2%), 김영홍 영파여고 교사(송파구·56.9%), 김승수 대왕중 교감(강남구·60.5%)이 뽑혔다. 3개 구를 제외한 22개 구에서는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이번에 선출된 구교총 회장의 임기는 내년 1월부터 2011년 11월까지다.
다음은 서울교총 제6기 구교총회장 명단.
▲동대문구=전병식 서울전곡초 교장 ▲중랑구=기노택 송곡고 교사 ▲마포구=신동명 홍익대 교수 ▲서대문구=손종욱 인창중 교장 ▲은평구=김진식 서울응암초 교장 ▲영등포구=강은숙 영신고 교사 ▲구로구=이종원 구로중 교사 ▲금천구=홍종영 문일고 교감 ▲도봉구=이동환 신방학중 교감 ▲종로구=한성각 서울효제초 교장 ▲중구=이윤용 대경정보산업고 교사 ▲용산구=이명준 중경고 교사 ▲강동구=신윤철 서울신명초 교감 ▲송파구=김영홍 영파여고 교사 ▲강서구=엄명석 서울방화초 교사 ▲양천구=유병룡 백암고 교사 ▲서초구=오병두 서일중 교사 ▲강남구=김승수 대왕중 교감 ▲동작구=조철행 서울영화초 교장 ▲관악구=유양옥 삼성중 교사 ▲성동구=고정석 서울금호초 교장 ▲광진구=박용관 광장중 교사 ▲강북구=우윤식 화계중 교사 ▲성북구=이천희 고려대 교수 ▲노원구=오순영 서울당현초 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