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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 - 구세군과 자선냄비

연말이면 늘 등장하는 구세군 자선냄비. 구세군은 무엇을 하는 단체고 자선냄비는 어떻게 생기게 되었을까. 구세군과 자선냄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본다.

# 구세군이란

구세군은 인류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선도와 교육, 가난의 구제, 그리고 기타 자선 및 사회사업 통해 전인적 구원을 이루는 것을 목적으로 일하는 기독교 단체다. 1865년 윌리암 부드(William Booth)에 의하여 영국 런던에서 시작된 선교운동은 기독교전도회(Christian Mission)라 불리었고 그 후 세계 각 국으로 확산되었다. 조직은 준 군대식 제도이며 1878년 그 명칭을 '구세군'이라 했다. 선교와 사회봉사 사업은 세계대장의 권한과 지도력을 따르는 사관(교역자)과 병사(평신도), 그리고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되며 후원자들이 구세군의 자문위원으로서 보다 높은 사회봉사사업을 성취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 자선냄비 유래

1891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빈민들과 당시 Lucky 해안에 배가 좌초되어 생긴 1000여명의 난민을 도울 방법을 고민하던 구세군 사관 죠셉 맥피는 옛날 영국에서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사용했던 방법에 착안, 오클랜드 부두로 나가 주방에서 사용하던 큰 쇠솥을 다리를 놓아 거리에 내걸었다. 그리고 그 위에 이렇게 써 붙였다.“이 국솥을 끓게 합시다!”곧 성탄절에 불우한 이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할 만큼의 충분한 기금이 마련됐다. 한 사관의 깊은 마음이 오늘날 전 세계 107개국에서 매년 성탄이 가까워지면 실시하게 되는 구세군 자선냄비의 출발점이 되었다. 한국에서는 1928년 12월 15일 당시 한국 구세군 사령관 죠셉 비아(박준섭) 사관이 서울 도심에 자선 냄비를 설치하고 불우이웃을 돕기 시작, 올해로 72주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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