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수시모집에서 미등록 인원이 다수 발생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의 정시모집 인원이 최초 예정했던 모집인원보다 최고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온라인 교육서비스 사이트인 이투스에 따르면 서울대의 경우 정시 일반전형 기준으로 애초 모집 인원은 1천264명이었지만 최종 모집인원은 1천409명으로 11.5%(145명) 늘어났다.
고려대는 1천783명에서 2천132명으로 19.6% 증원됐고 연세대도 1천331명에서 1천755명으로 31.9% 늘어났다.
또 서강대가 817명으로 34.2% 증가한 것을 비롯해 성균관대 1천897명으로 40.0%, 이화여대 1천737명으로 52.4%, 중앙대 1천943명으로 24.0%, 한양대 1천814명으로 51.8% 늘었다.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로 이화여대 인문과학부의 경우 무려 102명이 증원돼 207명을 최종 선발하고 사회과학부도 82명 늘어 167명을 뽑는다.
고려대 경영대학도 40명 늘어나 최종적으로 172명을 선발하고 정경대학 35명, 생명과학계열학부는 28명이 늘었다.
서울대는 간호대학이 12명 늘었지만 전체적으로는 큰 변화가 없다.
이처럼 정시모집 인원이 처음보다 늘어난 것은 수시모집 중복 합격자들이 상위권 대학으로 이동하면서 수시모집 공백이 생기고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이라고 이투스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