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이 남자 교사 수업시간에 더 많이 말대꾸를 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텔레그래프 인터넷판이 29일 영국 최대 교사노조를 인용해 보도했다.
또 소수의 교사들은 매주 학부모들로부터 협박을 받고 있었다.
영국 전국교사노조(NUT)가 전국 13개 지역 1천500명 교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평소 수업이 중단되는 경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남자 교사 77%는 그렇다고 대답해 지난 2001년의 72%에 비해 늘어났다.
여자 교사들은 같은 질문에 66%만 그렇다고 답해 같은 기간 67.5%에서 소폭 줄었다.
NUT는 이에 대해 '매우 우려할" 문제라고 전제하고 10명 중 6명은 학생들의 나쁜 행동을 다루는 방법을 훈련받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학부모로부터 협박을 받는 교사가 대체로 줄어드는 등 지난 7년간 학생 행동과 관련해 일부 개선된 점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협박을 받아본 교사는 남자의 경우 25%로 2001년의 30%에서 줄었고 여자는 22%에서 17%로 감소했다.
그러나 4%의 남자 교사와 3%의 여자 교사는 매주 협박을 받고 있다고 응답해 2001년의 매주 협박받는 남ㆍ여교사 비율 2%와 0.5%보다 높아졌다.
학생들의 반항적인 행동은 전반적으로 줄었으며 여자 교사의 경우 감소폭이 더 큰 것으로 응답됐다.
대부분 교사들은 학생들의 밀거나 만지기 같은 원하지 않는 접촉이 줄었다고 대답했으나 일부 소수는 여전히 원하지 않는 접촉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남자 교사 69%와 여자 교사 57%는 모욕적인 언어를 경험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