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교과부는 ‘2008년도 교직과정 설치대학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상명대, 성균관대, 연세대, 한양대 등 4대 대학이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문가 33명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교직부 경영’, ‘교육과정·수업’, ‘교수·학생’, ‘교육 여건’ 등 4개 영역에 걸쳐 76개 대학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최우수대학 외에 가톨릭대를 비롯한 55개 대학이 ‘우수’, 강원대 등 17개 대학이 ‘보통’ 등급을 받았다. 평가결과는 교과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과부는 같은 날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일반대학 교직과정 평가 우수사례’ 발표회를 열었다. 발표회에는 11개 대학 관계자가 참석했으며, 총 23개 대학의 우수사례가 담긴 사례집도 발간됐다.
교육과정 및 수업 영역에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주제로 발표한 한양대는 2001년 개설한 ‘한양 커뮤니티’를 통해 교수와 학생의 수요와 필요에 따라 교과목별 온·오프라인 강의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소개했다. 지난해부터는 일반대학 교직과목의 50%, 교직과목을 담당하는 교수의 50%가 이 서비스를 강의보조로 활용하고 있다.
연세대는 교육과정·수업 영역에서 ‘교육과정의 특성화와 그 운영의 통합적, 유기적 협력체제’를 발표했다. 연세대 교직과정의 특징은 ‘섬김의 리더십을 실천할 수 있는 국제적 역량을 갖춘 유능한 중등교사 양성’을 목표로 교육대학원과 교육과정 편성·운영 설정, 전공학과의 교수 회의에서 교직이론과목 개정·신설 등 자율적이고 탄력적인 교육과정운 운영하는 것이다.
성균관대가 사례집을 통해 교수·학생 영역의 ‘사도 인증제’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전체학년 평점 평균 3.0 이상 취득과 ‘논술지도교육론’ 및 ‘사도의 함양’ 교과목을 이수해야 한다. 인증제를 이수하면 사도인증장을 받고, 그 내용이 서울·경기 지역 사립학교로 통보된다.
김순남 교육개발원 연구원은 “우수한 예비교원을 기르기 위해 대학의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며 “우수 사례집을 통해 대학끼리 상호 보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