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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영어 다음으로 일본어 많이 배운다

서울고교 90% 제2외국어로 '일본어' 가르쳐
'수능 최다응시' 아랍어 채택 학교 '전무'

서울지역 고교생들이 영어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배우는 외국어는 일본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랍어는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가장 많은 학생이 응시하지만 올해도 정식 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없었다.

7일 서울시교육청의 '2009 고교 교육과정 편성 현황'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고교 308곳 중 90%인 278곳이 제2외국어 선택과목 중 하나로 일본어 과목을 개설했다.

일본어를 가르치는 학교가 많은 것은 어순이 한국어와 비슷해 고교 수준에서 배우기가 어렵지 않고 교원을 확보하기도 쉽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어 다음으로 많이 가르치는 것은 189개교가 채택한 중국어로 나타났다.

반면 프랑스어와 독일어를 가르치는 학교는 각각 52곳과 47곳에 그쳐 이들 언어의 인기가 시들해진 것으로 분석됐다.

남미에서 많이 사용되는 스페인어를 교과목으로 채택한 학교는 4곳에 불과하고 러시아어의 경우 대일.명덕외고 2곳만 가르치고 있다.

그러나 한문과 함께 제2외국어 영역에 추가돼 2005학년도부터 수능시험에 출제되고 있는 아랍어는 올해도 가르치는 학교가 한 곳도 없다.

아랍어는 영어, 스페인어, 러시아어, 중국어, 프랑스어와 함께 유엔이 지정한 세계 6대 공용어로, 아랍연맹 22개국 회원국의 3억명이 쓰는 언어다.

아랍어를 학교에서 배울 수 없음에도 지난해 수능 아랍어 응시자는 2만9천278명으로, 제2외국어영역 응시자(9만9천693명)의 29.4%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이는 정식으로 가르치는 학교가 없어 조금만 공부해도 상대적으로 높은 표준점수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학생이 많기 때문이며, 실제로 매년 수능에서 유일하게 아랍어에선 표준점수 만점자가 나오고 있다.

2010학년도 수능시험에서 제2외국어 및 한문 영역을 반영하는 대학은 전국적으로 33곳에 달하고, 이중 서울과 수도권 대학은 18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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