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 잘하는 형과 동생에게 위아래로 치이는 구멍가게 둘째 아들. 외모나 성적이나 특출한 거 없이 평범한,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둘째의 성장기를 담은 에세이 ‘구멍가게’가 나왔다. 지난 2003년 출간된 뒤 5편의 이야기를 새롭게 추가, 17가지의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담은 개정증보판이다.
‘구멍가게’라는 이름조차 낯설어지며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시대에 너 나 없이 가난했던 그때, 구멍가게 아들의 추억을 담아냈다. 놓치기 쉬운 일상의 구석구석을 세밀하게 그려낸 저자의 어린 시절을 따라가다 보면 내 어린 시절의 기억도 살아나게 할 것이다.
정인표 대구교총 회장의 동생인 저자는 마흔의 나이에 청구문학제 아동문학 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동화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어머니의 사랑을 그린 ‘고무장갑’은 KBS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방영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