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프스 산하면 하이디, 초록지붕하면 빨간 머리 앤이 떠오르듯 우리에게도 생각만으로 용기를 주는 소설 속 주인공은 없을까?
이런 생각으로 시작된 김정희(필명 김소담) 대전교육과학연구원 교육연구사는 자주 다니는 대전의 계룡산에 눈이 커다란 제자였던 김다혜를 내려놓았다.
지난 2001년 동화 ‘감꽃 목걸이’로 본지 주최의 교원문학상 공모에 당선됐던 김 연구사가 글을 쓰고 서울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있는 딸 권소진씨가 그림을 그려 자연동화 ‘계룡산 자연친구 다혜야’(함께 북스)가 탄생했다.
IMF외환위기 당시 아버지의 사업실패로 대전 계룡산 인근의 외갓집으로 가게 된 12살 김다혜. 12년 후 초등학교 교사가 돼 계룡산의 소나무꽃 송화초로 부임한 첫날, 예전의 담임선생님을 교장으로 만나면서 다혜는 과거의 추억으로 떠난다. 책은 자연 속에서 11명의 학급친구들과의 우정을 다져가는 다혜의 성장기를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