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한국교총·한교조·자유교조·대한교조가 공동 주최하고,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뉴라이트 학부모연합·학교를 사랑하는 학부모 모임 등 학부모단체가 후원한 제28회 스승의 날 기념식이 15일 오전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렸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교육은 국가발전의 가장 핵심적 요소”라며 “전국 모든 선생님들의 노고에 정부를 대표해 깊은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우리나라는 제자들의 도시락까지 챙겨주며 가르친 선생님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산업화와 민주화를 동시에 이룰 수 있었다”며 “선생님들의 근무여건 개선과 복지증진을 통해 신명나는 교직사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주호 교과부 제1차관도 안병만 장관을 대신한 스승의 날 기념사에서 “교과부는 교과교실제 도입 등 선진화된 교육여건을 조성하고, 학교와 선생님을 뒷받침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원희 교총회장은 “비록 국가가 경제위기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우리의 가슴속에 교육적 열정과 교육을 통해 희망을 열 수 있다는 믿음이 있는 한 대한민국의 미래는 밝을 것”이라며 “스승의 날이 교육공동체 모두에게 희망을 주는 날이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 한승수 총리는 김수란 전통예술고 교사에게 홍조근정훈장을 수여하는 등 12명의 정부포상자 대표에게 훈장증을 수여했다. 스승의 날을 맞아 모두 6802명의 모범교원이 정부포상을 받았다.
이원희 회장은 36명의 특별공로상 대표 김정기 태백기계공고 교사, 3529명의 교육공로상 수상자 대표 김걸 용산고 교장, 교육가족상 수상자 6가족 대표 이난희 영주동부초 병설유치원 교사, 독지상 수상자 14명 대표 이은경 인천능허대초 학부모 등에게 교총회장상을 주었다.
정치권을 대표해 참석한 박희태 한나라당 대표와 장상 민주당 최고위원은 축사에서 “공교육이 정상화되고, 선생님들이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화환을 보내 축하의 뜻을 밝힌 것을 비롯해 교육유관기관장, 교원․학부모단체 관계자, 수상자와 그 가족, 학생․학부모 등 450여명이 참석해 그 어느 해보다 성대히 치러졌다. 1998년 이후 스승의 날 기념식을 정부와 교원단체가 공동 개최한 것은 2006년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기념식은 송지헌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김호선 교사가 지도하는 부천정보산업고 관악부가 반주를 맡았다. 김호재 교사의 지휘로 서울창도초등학교 합창단이 ‘스승의 은혜’를 합창했으며 현악4중주팀 ‘콰르텟엑스’가 식전공연을, 퓨전타악 국악그룹 ‘카타(KaTA)’가 축하공연을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