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위원제 도입…교육정책 개발
명예회원 통해 노하우 공유 추진
“이젠 사무국이 교총을 이끌어서는 안 됩니다. 회원이 직접 교총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남교총은 올해부터 회원에게 한 발 더 다가가려 합니다.”
김윤섭 전남교총 회장(해남교육장·사진)은 이를 위해 전문위원제를 도입했다. 학교급별·성별로 1명씩 총 5명으로 구성된 전문위원들은 지역 특색에 맞는 자체적인 교육정책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교총이 전남교육을 이끄는 시스템을 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29대 회장으로 재선되면서 4년째 전남교총을 이끌고 있는 김 회장은 ‘회원과 함께하는 교총’을 만들기 위해 새로운 제로를 도입했다. 특히 지난 임기동안 1만명 회원 시대를 이끌면서 전문성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지방교육자치가 정착돼가면서 전문성과 현장성을 겸비한 정책이 더욱 절실해졌습니다. 전문위원제는 이런 현실에서 실제 학교에서 갖고 있는 어려움을 해결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김 회장은 또 회원복지사업본부를 설치했다. 회원이 동의하고 혜택을 줄 수 있는 사업체와 협약을 맺었다. 특히 외식업체, 안경점, 의료기관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데 중점을 기울였다.
“전국적으로 가장 거대하고 영향력이 큰 교총은 회비뿐만 아니라 교육적이고 건전한 사업을 통해 회원 복지 증진에 힘을 써야할 때가 됐습니다. 경제적인 경영에도 관심을 갖아야겠죠.”
전남교총은 이외에도 정년한 회원 중 희망자 위주로 명예회원제도를 만들 계획이다. 명예회원은 3년간 자격을 유지하며 전남교총회원으로서 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사업 활동에 필요한 인력 확보 및 수익사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명예회원제는 정년 단축으로 소외감을 느끼고 있는 교원들이 3년간 교총회원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는 것입니다. 특히 선배로서 쌓아온 노하우를 후배들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김 회장은 끝으로 “1만명 회원 단체의 위상에 맞는 교총으로 운영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남은 임기동안 전 회원이 회원확보에 앞장서는 튼튼한 조직을 구성해 흔들림 없는 교총을 만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