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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규칙적 방송학습, 공부습관 도움”

■대구 달서초, ‘EBS방학생활’120%활용하기
교과서에 없는 다양한 분야 흥미롭게 구성
방학1주일 전 활용지도…우수과제 상장수여

여름방학이 다가오면 학부모들은 긴장하게 된다. 하루 종일 자녀와 어떻게 시간을 보내야 할지, 방학동안 어떤 활동을 해야 할지 고민부터 앞서기 때문이다. 더욱이 맞벌이 부모들은 자녀가 혼자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에 걱정만 커져 학원 수를 더 늘리는 방법을 택하곤 한다. 학교의 교사들도 방학 기간 소홀해질 수 있는 학생 관리에 고민이 크다. 이런 가운데 ‘EBS방학생활’을 활용해 학생들이 자율적인 학습을 하도록 돕는 대구 달서초(교장 김택한)의 사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달서초에서는 전교생에게 ‘EBS방학생활’책을 풀어오는 것을 필수 방학 과제로 내고 시상을 함으로써 방학 동안의 꾸준한 학습관리를 도모하고 있다.

방학생활이 TV프로그램과 연계돼 있어 교사가 직접 가르치지 않아도 학생 스스로 공부할 수 있고 다양한 탐구활동이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학생들이 흥미와 호기심을 가질 수 있는 주제로 선정돼 있어 사고력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유용한 자료가 돼서다.


딱딱한 교과서와는 달리 방학생활은 ‘무엇에 쓰는 물건인고?’, ‘꼬치꼬치’, ‘지문으로 만든 이야기’ 등과 같은 책의 제목에서부터 호기심을 자극하고 다양한 주제에 대해 재미있는 만화로 구성돼 있어 학습 동기를 불러일으킨다는 것이다.

이정미 교사는 “방학생활은 교과 과정에서 개념만 알고 넘어갔던 것들이나 직접 찾아보기 힘든 것들을 재미있게 구성해 놓았고 방송을 통해 눈으로 확인할 수 있어 유익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학습위주의 학교교육에서 벗어나 체험학습, 시사, 세계 문화, 상식 등 다양한 장르를 방학동안 경험할 수 있고 창의력 향상과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신장, 자기 계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학습 자료의 이점이 확인된 만큼 이제는 학생들에게 규칙적으로 이를 활용토록 만드는 것이 핵심. 이 학교에서는 일주일에 2번씩은 방송을 보며 방학생활 내용을 기록장에 정리하게 했다. 방송시간을 못 맞춰도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시보기를 통해 ‘일주일에 2번’의 약속은 지키자고 했다.

그러기 위해 방학 1주일 전부터 사전 지도에 들어갔다. 각 교실에서 EBS방학생활을 TV로 시청해보고 기록장의 작성 방법을 설명하며 방학 때도 같은 방식으로 활용토록 설명한 것이다.
가정에서 학부모의 지도와 연계될 수 있도록 방학생활 기록장 기입방법과 TV시청시간 안내표 등을 가정통신문으로 보냈다. 교사의 손이 닿기 힘든 방학일수록 부모의 관심이 더욱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녀가 규칙적으로 방송을 보고 기록장을 활용하고 있는지를 챙겨주면 된다.

특히 달서초에서는 방학 과제물에 대한 시상이 이뤄져 학생들의 호응이 높다.
우수 과제물에 대해서는 담임교사가 ‘미니 상장’을 수여한다. 이 학교에서는 효행, 봉사, 질서, 기능, 알뜰, 학습, 예절 등 8개 영역별로 담임의 미니상장을 제공, 이것이 쌓이면 학교장의 상장이 수여되는 시상 체계를 갖고 있다. 그러다보니 방학과제물 상장이 학생들의 학습 의욕을 더 높여주고 있다.

김 교장은 “요즘은 학부모들이 바빠서 방학 때도 체험학습을 함께 하기가 어려운데 교육방송을 통해 간접적인 체험을 할 수 있고, 과제물에 대한 칭찬이 자율적인 학습을 촉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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