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에서 서울대가 85위, 연세대가 200위, 고려대가 238위에 각각 올랐다.
17일 대학가에 따르면 대만 고등교육평가인증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세계 725개 대학들의 연구논문 평가순위에서 서울대는 100점 만점에 21.76점으로 국내 대학 중 최고점수를 얻어 종합순위 85위에 올랐다.
이어 15.04점을 얻은 연세대와 13.39점을 받은 고려대가 세계 대학 가운데 200위와 238위, 국내 대학 중에서는 2, 3위를 차지했다.
또 한국과학기술원(KAIST)이 278위, 성균관대 312위, 포스텍 350위, 한양대 384위, 경북대가 419위, 부산대가 474위를 각각 기록했다.
위원회는 각 대학의 논문 편수와 피인용 횟수, 영국 교육평가기관인 QS의 대학 평가 결과 등을 참고해 국내 대학 9개를 포함한 725개 대학을 평가 대상으로 선정했으며, 1998~2008년 논문 수와 피인용 횟수 등 8개 항목으로 나눠 평가했다.
서울대는 이 위원회의 평가에서 2007년 107위에 오른 뒤 지난해 84위로 상승했다가 올해 1단계 하락했다.
연세대는 2008년 239위에서 올해 39단계 올라갔으며, 고려대도 2007년 329위, 2008년 287위에 이어 올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항목별 순위를 살펴보면 서울대는 과거 11년간 논문 수와 2008년 한해 논문 수에서는 각각 33위와 24위로 높은 평가를 받은 반면 11년간 연평균 피인용 횟수에서는 442위를 기록했다.
연세대는 작년 논문수에서 89위, 최근 2년간 피인용 횟수에서 186위를 기록했지만 역시 11년간 연평균 피인용 횟수에서는 455위로 비교적 낮았다.
전 세계 대학 중 종합순위 1위는 96.14점을 얻은 하버드대였으며, 존스 홉킨스대(2위), 스탠퍼드대(3위), UC(캘리포니아대)버클리(8위), 예일대(16위), 듀크대(18위), 코넬대(19위) 등 미국 대학들의 순위가 높았다.
아시아에서는 도쿄대가 14위로 가장 높았고, 교토대 28위, 오사카대 35위, 싱가포르국립대 93위, 칭화대 144위, 베이징대 147위, 홍콩대 185위 등 분포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