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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에듀파인 전면실시 늦춰야

有경험 교사 65% “준비 부족하다”

내년 전면 실시 예정인 학교회계시스템 ‘에듀파인(Edufine)’을 경험한 교사 중 65.4%가 “시범운영기간을 연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충분한 교육이 부족하고, 현재 실시되고 있는 교육이 비교원 위주로 진행돼 교원과 명확한 업무 분장이 되지 않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교총이 9월 17일부터 10월 1일까지 전국 에듀파인 시범운영학교 소속 교사 중 유경험자 136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시범운영기간을 연장해야 하는 이유로 ▲비교원 위주의 시스템 교육 ▲교원과 비교원 간 불명확한 업무 분장 ▲기존 행정시스템(NEIS, 교무행정시스템 등)과의 연동 부족으로 인한 업무 증가 ▲문제 발생 시 해결에 필요한 가이드북과 같은 교원을 위한 대책 미비 등이 꼽혔다.

특히 시스템 운영에 대한 사전 교육 대상 및 방법이 가장 큰 문제점으로 나타났다. 시스템 운영의 주체가 교원임에도 불구하고 비교원 위주로 교육이 진행돼 단위학교 관련 업무 분장·추진에 교원이 배제되고 있다. 실제로 에듀파인 도입 후 교육과 관련이 없는 일까지 교원이 맡게 되는 일이 빈번해 응답자 중 60.6%가 “업무가 대폭 늘었다”고 대답했다.

응답자들은 에듀파인을 포함한 각 시스템 간 연동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도 지적했다. 기존 행정시스템과 동시 입력이 안 돼 동일 사안을 두세 번씩 입력하고, 각 시스템에서 품의 및 결재과정을 거쳐야 하는 불편함이 가중되고 있다는 것이다.

교총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15일 교과부에 “전면실시에 앞서 예측 가능한 혼란을 막기 위해서 시범운영기간 연장을 적극 검토하는 등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서를 제출했다.

교총은 개선책으로 교원과 비교원 간 명확한 업무분장을 마련하고, 교원에 대한 충분한 연수를 실시할 것을 제안했다. 또 에듀파인을 직접 운영한 교원들이 결함이나 에러로 인해 큰 불편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시스템을 즉시 보완할 것을 요청했다.

교총 김재철 현장교육지원국장은 “정부는 에듀파인 도입으로 교원 업무가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설문조사 결과 교원들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무리한 도입으로 문제를 확산하는 것보다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제대로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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