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구는 소모품이 아니라 미래투자용품이다’
문구는 모든 인재양성에 기틀이며, 문구를 사용하는 사람만이 리더가 될 수 있다는 철학을 가진 문구종합유통기업 (주)알파의 이동재 대표이사. (주)알파는 전국 500여개의 체인점을 둔 국내 1위 문구종합유통기업이다.
이 대표이사는 오늘의 나눔이 내일의 기쁨, 또 다른 나눔을 만든다는 소신을 담아 지난 2003년 ‘연필장학회’를 만들었다. 연필과 같이 무한한 성장 잠재력을 가진 젊은 인재를 발굴해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그는 지난 19일 한국교총이 추천한 고등학교 1학년 20여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이는 지난 10월 교총과 (주)알파가 맺은 상호업무협약에 따라 이뤄지게 됐다. 학업성적은 우수하지만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매학기 35만원씩, 고교졸업까지 수업료를 지원하기로 했다.
연필장학회는 연간 1000명의 수혜 장학생을 목표로 국내 학생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공부하는 동남아시아 학생에게도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장학회는 (주)알파의 직원과 체인점, 협력업체 등이 회원으로 1구좌당 1만원의 회비를 모아 운영되고 있다. 장학회원들의 모금 사항은 모두 홈페이지에 공개돼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 문구점을 찾는 손님들도 부담 없이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전 체인점에 연필장학회 모금함을 비치해 놓기도 했다. 동전 한닢 두닢으로 채워진 모금함은 체인 지원팀을 통해 장학금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 대표이사는 “한 명이 10만원을 후원하는 것보다 10명이 1만원씩 후원하는 것이 훨씬 값지고 귀한 것”이라며 “연필장학회가 한사람 한사람의 작은 정성을 모아 미래의 인재를 양성하는 세상의 빛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