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승준 미래기획위원장은 26일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1년 앞당기는 저출산 대책과 관련, "이를 갑자기 적용하는 대신 4년간 매년 초교 취학 대상자의 25%를 1년 조기 입학시켜 충격을 줄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 위원장은 이날 케이블 뉴스채널 YTN `뉴스 오늘'에 출연, "한 해에 두 학년을 합치는 게 아니라 생일이 석 달 정도 빠른 어린이부터 25%씩 4년에 걸쳐서 하게 되면 추가적 재원이나 모든 충격들을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아이들의 성장 속도, 발달 속도, 인지 속도가 50년 전과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아이의 성숙도에 맞춘 교육을 추구한다는 측면에서도 1년 단축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곽 위원장은 또 입학 연령을 낮추면 국가와 가정의 보육료 부담을 줄여 0~4세 어린이의 보육 지원에 더 투자할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관료들과의 충돌을 무릅쓰고 개혁정책에 총대를 메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교수 출신이어서 관료 조직과는 크게 이해관계가 없기 때문에 좀 더 과감한 개혁을 하는데 좀 유리하지 않나 생각한다. 또 이익단체 등에도 몸담은 적이 별로 없기 때문에 아마 조금 홀가분하게 개혁적인 정책을 할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