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ㆍ중ㆍ고교생들은 고교 졸업 전까지 최소 3회 이상 진로 적성검사를 받고 `부모님 직장 체험의 날' 등을 통해 직업 체험 기회를 갖는 등 진로ㆍ직업 교육이 지금보다 크게 강화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한국무역전시컨벤션센터에서 공청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청소년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 시안을 발표했다.
이번 시안은 교과부와 노동부, 보건복지가족부, 한국직업능력개발원, 한국고용정보원,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등 관련기관 전문가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책임자 김기헌, 최동선 박사)가 6개월 간의 연구를 거쳐 마련한 것이다.
시안은 크게 체험 중심의 학교 진로교육 활성화, 균등한 진로교육 서비스 제공, 진로교육 지원체계 선진화 등 3개 정책영역, 10개 과제로 돼 있다.
주요 내용을 보면 학생들이 일찌감치 진로를 결정할 수 있도록 초등 5~6학년과 중학교 2학년, 고교 1학년 등 최소 3회에 걸쳐 온라인으로 적성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운영되는 `직업세계체험주간'을 `진로의 달'로 확대하고 `부모님 직장 체험의 날'을 만들거나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단체와 협력해 학생들이 기업체를 직접 방문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릴 계획이다.
중학교 2학년을 `진로설계 학년'으로 설정해 진로와 관련한 최소 필수과목을 두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진로교육 우수학교에는 정부가 인증을 주고, 진로교육 교과서 및 매뉴얼을 개발, 보급하는 한편 학업중단 청소년, 다문화가정 및 탈북 청소년 등에 대한 진로교육을 강화하는 방안도 제시됐다.
교과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반영해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을 확정, 내년 1월 진로교육 종합계획을 발표하고 진로교육을 내년도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