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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연구

초·중·고생들 "정치인 민주적 성숙도 최하"

전국의 초.중.고생 및 대학생들은 우리 사회에서 민주적 성숙도가 가장 낮은 사회 구성원으로 '정치인'을 꼽았다.

이 같은 연구 결과는 청주 서원대 손경애(교육학과) 교수 연구팀이 전국 61개 초.중.고생 및 대학생 4천500명을 대상으로 벌인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펴낸 '학교 민주시민 교육의 실태 연구보고서'에서 나왔다.

이 연구팀에 따르면 학생들은 국가와 사회 구성요소의 민주적 성숙 정도와 관련한 평가에서 '나 자신'에 대해 가장 높은 점수인 3.33점(만점 5점)을 매겼지만, 정치인에 대해서는 가장 낮은 점수인 2.17점을 줬다.

학교 구성 요소의 민주적 성숙도에 대해서는 학부모 3.25점, 교수.교사 3.21점, 학생 3.09점, 수업.강의 3.05점을 준 반면, 행정사무직원(2.88점), '교육행정가'(2.84점)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부여했다.

또 민주주의 제도에 대한 지식과 민주주의 가치.태도, 민주주의 참여.실천 등을 점수화해 낸 초.중.고.대학생의 민주시민 의식 수준은 보통 수준인 평균 3.29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시민 의식 수준은 초등생이 3.39점으로 가장 높았고 중학생 3.29점, 고교생 3.22점, 대학생 3.27점으로 집계됐고 여자(3.31점)가 남자(3.27점)보다 다소 높았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대한 평가(5점 만점)에서 학생들은 '미흡' 수준인 2.59점을 매겨 민주화 진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학교에서 민주시민 교육을 받아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초등생 65.6%, 중학생 40.2%, 고교생 36.0%, 대학생 33.7%가 받아본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손 교수 연구팀은 "연구결과, 학생들의 민주시민 의식 수준이 높지 않고 민주주의 제도 및 실현에 대한 불신 및 냉소적 태도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현상이 장기화하면 민주주의에 대한 관심을 저하시키고 현실 참여에 소극적인 시민이 나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손 교수는 이어 "학교에서의 민주시민 교육을 내실화하기 위해 학교와 가정, 지역 사회를 연계하는 민주적 교육환경을 구축하고 지식 영역에 편중된 민주시민 교육 대신에 건전한 가치관과 태도, 실질적 참여 능력을 높일 수 있는 조화로운 교육적 경험이 제공돼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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