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으로 출마가 점쳐지는 인물은 신상철(69) 전 대구시교육감으로 2차례 간선제 교육감을 지낸데다 현 시교육청 간부들이 대부분 그의 재임기간 발탁돼 지명도와 지지세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내년에 일흔을 맞는 고령인데다 시교육청이 올해 전국 시도교육청 학력평가에서 최하위를 기록했고 교직원들이 잇따라 부정과 비리로 적발되는 등 악재도 적지 않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신 전 교육감 외에 김선응(57) 대구가톨릭대 사범대 교수와 신평(53)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4) 대구시교육위 부의장, 이상호(60) 달성교육장, 이성수(60) 전 대구시의회 의장, 장동만(63) 전 대구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장식환(70) 대구시교육위 의장, 정만진(54) 대구시교육위원 등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또 안인욱(67) 전 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 이종한(59) 대구대 교수, 김정길(65) 매일신문 명예주필, 손영현(66) 전 시교육위 의장, 우동기(57) 전 영남대 총장, 이동구(64) 대구의료원장, 장이권(68) 전 대구교대 총장 등이 출마를 검토 중이거나 본인 의사와 상관없이 거론된다. (홍창진 기자)
◇울산 내년 6월 치러질 제6대 울산시교육감 선거는 현 김상만(67) 교육감의 수성에 3∼4명의 후보가 도전하는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김 교육감은 "재임 중 추진한 학력향상과 인성함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확실하게 잡으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재출마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또 초대와 4대 교육감을 지냈지만 두 차례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중도에 하차했던 김석기(65) 전 교육감은 재도전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김 전 교육감은 "주변에서 (선거법 위반과 관련해) 억울한 측면이 많다, 재심판을 받아 보는 것이 어떻느냐고 해 관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5대 선거에서 김상만 교육감에게 쓴맛을 봤던 김복만(67) 울산대 교수는 "교육을 개혁하려면 새 인물이 필요하다"며 "이런 점에서 심각하게 (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울산시교육위원회 윤종수 의장(64)은 "그릇이 모자라 출마를 생각하지 않는데 주변으로부터 권고를 받고 있다"는 말로 출마 가능성을 열어뒀다.
전교조 출신으로 지난 5대 선거에서 패했던 정찬모(56) 전 울산시교육위원회 부의장도 자천 타천으로 거론된다. (이상현 기자)
◇경북 경북도교육감 선거에는 현직인 이영우(64) 교육감의 출마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네댓 명이 출마예상자로 꼽힌다.
그러나 작년 4월 재보선에서 모 후보 측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는 등 후유증이 남아 있는 상황이어서 뚜렷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인물은 아직 없다.
일단은 작년 선거에서 이영우 교육감과 맞서 낙선의 아픔을 겪었던 김철(59) 전 경북도교육청 부교육감이 설욕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경북 경주 출신인 '신바람 박사' 황수관(64) 연세대 교수가 출마 여부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고 김구석(65) 전 경북도교육연수원장과 우동기 전 영남대 총장이 본인의 뜻과 상관없이 교육감 재목으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