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후 학자금 상환제(ICL) 시행으로 신입생 등록기간이 연장된 가운데 경기도내 대학들이 학사일정 맞추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올해 신입생들이 ICL의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등록기간을 5일 연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도내 대학들 역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시 및 정시모집 등록기간을 애초 고지됐던 다음달 2~4일에서 2~9일로 변경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러나 최초합격자 등록기간 연장으로 추가합격자 발표 등 추후 일정이 연달아 늦어지자 오는 3월 시작되는 학사일정을 맞춰야 하는 대학들 사이에서 업무 과부하로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ICL 시행으로 정시 합격자 등록 마감일을 다음달 4일에서 9일로, 추가합격자 발표일을 5일에서 10일로 연기했다"면서 "등록기간 연장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학사일정을 진행하기 위해 밤늦게까지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대출금 지급 신청일 마감 전에 한국장학재단에 합격자 목록을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예년보다 업무부담이 크게 늘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경원대는 수시와 정시 등록기간을 다음달 2~4일에서 5일 더 연장하고 등록안내문을 오는 30일 발표하기로 했다.
정시 합격자 등록일이 9일까지로 연기되면서 1차 추가합격자 발표일도 4일에서 10일로 바뀌었다.
경기대는 수시 2차 잔여등록금 납부 마감일을 오는 29일에서 다음달 9일로, 정시 최초합격자 등록금 납부일은 다음달 4일에서 9일로 변경했다.
단국대는 수시 등록기간을 오는 28~29일에서 다음달 2~9일로 연기한다고 밝히고 오는 30일까지 등록금 납부고지서를 포함한 등록 안내문을 고지하기로 했다.
신입생 대상 ICL 신청은 28일 마감되며 한국장학재단과 대학이 협의를 거쳐 대출 대상자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