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원희룡 의원은 2일 오후 국회에서 초·중등 학교에서의 교육 기본권 보장을 위한 무상급식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는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원 의원의 두 번째 서울시 정책 발표로서, 앞서 지난달에는 철도 지하화를 골자로 한 도심재생정책을 밝힌 바 있다.
원 의원은 미리 배포한 발제문을 통해 "서울시 예산규모를 볼 때 무상급식 예산 부담이 크지 않다"며 "전시행정을 줄이는 등 예산의 효율적 배분을 통해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원 의원은 "급식비는 월평균 3만∼7만원으로 저소득층 가정에 실질적인 부담이 된다"며 "무상급식은 복지 서울을 만들기 위해 준비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초등학교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할 경우 매년 1천900억원이 소요될 것이라고 추산했다.
이와 관련, 원 의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서울시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무상급식에 대한 전화조사를 한 결과 '매우 찬성'이 31.6%, '찬성하는 편'이 46.1%로 찬성 의견이 77.7%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면 무상급식 찬성이유에 대해서는 '의무교육이어서 급식도 무상 제공해야한다'가 37%로 가장 높았으며, '가계부담 해소'(31.9%)라는 응답도 적잖았다.
이날 토론회에는 신구대 백승희 교수, 한국교원대 엄기형 교수, 교육과학기술부 박희근 학생건강안전과장, 목동중학교 박대헌 교감, 김혜원 서울시의원 등이 발제 및 토론을 맡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