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2 지방선거와 함께 사상 처음으로 직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대구시교육감 선거가 2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일 대구시선관위에 따르면 이날 오전 김선응(58) 대구가톨릭대 교수와 박노열(66) 전 계명대 교수, 신평(54)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유영웅(65) 대구시교육위 부의장, 이성수(61) 전 대구시의회 의장, 정만진(55) 시교육위원 등 6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가장 먼저 후보등록을 한 이성수 예비후보는 "대구교대를 졸업하고 20여년간 초·중등교사와 대학 겸임교수 등 교직생활을 하면서 교육발전에 대한 이상을 키워왔다"며 "시의원 3선과 의장직을 수행한 경력을 바탕으로 시집행부, 의회와 유기적 협조관계를 통해 대구교육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김선응 예비후보는 "교육도시 대구가 전국 교육청 종합업무 정책평가와 청렴도평가, 학력평가 등에서 모두 꼴찌를 차지한 현실을 접하고 아이들의 미래를 방치할 수 없다는 생각에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면서 "30여년간 교육현장 경험으로 경쟁력있는 공교육과 자율적 학업성취를 위한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평 예비후보는 "현재 대구교육 수준은 학부모를 비롯한 시민의 기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며 "저는 학력과 문화, 배려의 3대 축을 중심으로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를 만드는데 신명을 바치겠다"며 "구체적으로 공교육 활성화, 학생들의 문화적 소양 기르기, 뒤쳐진 아이들에 대한 배려를 통해 대구를 교육문화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유영웅 예비후보는 "교직경력 38년간 평교사에서 전문직, 교장, 교육장, 교육위원 등을 두루 거치며 교육의 이론과 실제를 겸비했다고 자부한다"면서 "교육감에 당선되면 초중등교육의 현안인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에 힘써 극심한 학력격차를 해소하고 학습부진아 지도 등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박노열 예비후보는 "현재의 학교교육이 청소년 진로에 책임을 안 지고 막연히 대학으로 이끌고만 있어 적어도 중학교 때까지 자신의 진로를 결정하게끔 진로교육을 강화, 전문화하겠다"며 "교육은 학교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힘써야 하며 교육을 통해 대구를 학습하는 사회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는 정만진 예비후보로부터 출마의 변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이뤄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