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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울산에 기숙형 공립 중·고교 잇따라 건립

농촌지역 학력향상 구심체 역할 기대

올해 울산의 농촌지역에 기숙사를 갖춘 기숙형 공립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잇따라 건립되면서 농촌지역의 교육환경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3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농촌지역에 있는 울산시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남창고등학교는 이날 오후 2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인 '대운학사(大雲學舍)' 개관식을 가졌다. 이 학교는 올해부터 지역 고교 가운데 처음으로 기숙형 공립고로 운영된다.

이 학교는 지난 2008년 정부의 공교육 강화프로젝트 사업의 하나로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됐으며 이날 기숙사가 건립되면서 전체 892명 가운데 27%인 240명이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공부하게 된다.

기숙형 공립고인 이 학교는 전체 교사 정원의 50% 이내에서 우수 교사를 초빙할 수 있고, 수준별 및 방과후 심화학습, 오전 1시까지 야간 자율학습, 토· 일요일 독서인증제, 문화체험 활동 등의 인성교육을 비롯해 기숙사를 활용한 깊이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 학교는 기숙형 공립고로 지정되면서 올해 울주군 지역 전체 인문계 고교 중에서 중학교 3학년 졸업생이 가장 선호하는 학교로 떠올랐다.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생은 월 14만1천원의 급식비와 공공요금을 내면 된다.

또 다른 농촌지역인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의 서생중학교는 내달 말까지 전교생 122명이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건립하고 3월1일부터 전국에서 처음 기숙형 공립 중학교로 운영된다.

서생중은 전체 교사의 50% 이내에서 초빙할 수 있는 우수 교사를 과학과 수학, 체육과목 중심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숙사를 활용해 1인 1특기교육, 무학년 학생 선택형 강좌 개설 운영, 교과종합반 및 기초학력 증진반 편성, 교과교실세 운영 등의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용하기로 했다.

이 학교의 기숙사는 원전지원금으로 건립됐으며 지난해 기숙형 공립 중학교의 첫 신입생을 모집한 결과 9.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이 학교는 1인당 17만7천원의 기숙사비를 받기로 했다.

김상만 교육감은 "농촌지역에 설립하는 기숙형 공립고는 도시와 농촌간 교육차이 해소, 농촌 인구의 도시 이탈 방지, 학부모 사교육비 경감 등의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며 "이들 학교가 농촌지역의 구심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운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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