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는 학교 스포츠클럽을 활성화하기 위해 올해 전국 초등학교에 스포츠강사 1천300명을 배치하고 스포츠클럽 우수학교에 인센티브를 주는 등의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학교 스포츠클럽은 같은 학교 학생들로 구성된 초·중·고교 체육 동아리로, 지난해 11월 현재 가입 대상(초등 4학년~고등 3학년)의 27.4%인 159만7천308명의 학생이 등록해 있다.
교과부는 초등학교에서 체육수업을 보조하거나 스포츠클럽 등 방과 후 체육활동을 돕는 스포츠강사 수를 지난해 887명에서 올해 1천300명으로 늘려 전국 초등학교에 배치하기로 했다.
대학생들도 스포츠클럽에서 자원봉사하고 이를 학점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과 대학 등이 협의체를 구성해 프로그램을 만들도록 할 계획이다.
축구, 농구, 야구 등 각 종목의 유명 프로선수를 홍보대사로 임명, '1일 스포츠 교실' 등의 행사를 열고 교육청, 체육회,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최하는 스포츠클럽 주말리그 대회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스포츠클럽 지도 우수교사, 학교, 지역교육청에는 별도 예산을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줄 계획이다.
또 학생들이 같은 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 선수의 학습을 도와주거나(학습 도우미) 스포츠클럽의 주장 등 임원으로 활동하면 이를 봉사활동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교과부는 이를 통해 2007년 8.1%에서 2008년 17.1%, 지난해 27.4%로 높아져 온 전국 초·중·고교생의 스포츠클럽 등록 비율을 2012년까지 35%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스포츠클럽 등록률이 매년 높아지고는 있지만 입시 위주 수업으로 인해 실제 학생들이 체육활동을 하는 시간은 적은 편"이라며 "올해는 학생들의 참여를 늘림으로써 '스포츠클럽 내실화의 해'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