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0일 교원노조와의 단체협상 직후 일부 공무원이 대낮에 음주 뒷풀이를 한 사실과 관련해 공식 사과하고 정확한 진상조사에 착수했다.
도교육청은 이날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교육적이고 도덕적인 수범을 보여야 할 교육청에서 불미스런 물의를 빚어 도민 여러분께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한 교섭과정을 거쳐 단체협약을 체결한 뒤 서로를 격려하는 간단한 회합은 관례적으로 이해할 수 있으나 근무시간 중에 취할 정도로 음주한 사실은 명백한 근무기강 해이이며 부적절한 처신으로 비판받아 마땅하다"며 "정확한 진상을 파악해 상응하는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 대책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9일 오전 4개 교원노조와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교원노조 교섭위원과 교육청 직원 29명이 오찬 회합을 가졌으며 이후 교육국장과 전교조·자교조 지부장 등은 돌아가고 담당 장학사를 포함, 교육청 직원 2명이 근무시간인데도 불구하고 남아 있던 교섭위원들과 술자리를 가진 것이 사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