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매년 신학기를 앞두고 발생하는 교복구입 잡음을 막기 위해 공동·일괄구매를 강력하게 추진한다.
공동구매는 공개경쟁 입찰을 거쳐 희망자에 한해 교복을 구입하는 방식이며 일괄구매는 신입생 전부가 교복을 한꺼번에 구입하는 방식이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30%대에 불과했던 공동구매 비율을 높이고 올해부터 사실상 추진되는 일괄구매 대상학교를 확대하기 위해 ▲교복대금 '학교자동이체제도' 실시 ▲학교평가 반영 ▲지역별 교복시장 현장감시단·신고센터 운영 ▲교복 물려주기 등을 추진한다.
지난해 경남에서는 교복을 착용하는 443개 학교 가운데 130개 학교가 동복을, 135개 학교가 하복을 공동구매로 마련했으며 일괄구매는 지난해까지 실적이 없었다.
교복대금 '학교자동이체제도'는 학교회계와 별도로 학교운영위원장 명의의 교복대금 계좌를 개설한 뒤 그 결과를 학교 홈페이지에 공개토록 하는 것이다.
또 학교평가에 교복공동구매와 물려주기 실적을 반영하고 시·군 교육청마다 교복값 담합과 공동구매 방해행위 등 불공정거래 신고를 받는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
한편, 경남도교육청은 올해 신학기를 앞두고 경남지역 353개 학교가 1만 3299벌의 교복 물려주기 운동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