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에 가입하지 않은 전국의 행정·교육공무원 노조가 통합 움직임을 보여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중앙행정기관공무원노조(행공노)와 전국광역자치단체공무원노조(광역연맹), 교육공무원노조연맹,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등 4개 노조의 간부들은 11일 울산시청 공무원노조 사무실에서 모임을 갖고 총연합회를 만들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공무원노조를 기초, 광역, 교육. (중앙)행정부 등 4개의 연맹으로 재편하고 상급단체격인 총연합회를 구성하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에 따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조만간 총연합회 결성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총연합회를 구성하면 조합원이 9만∼10만명 규모에 달해 국내 공무원노조는 민주노총에 가입하기로 한 통합노조(민공노·전공노·법원노조 등)와 양분될 전망이다.
박상조 광역연맹 위원장은 "4개의 연맹 간부들이 모여 공무원노조를 통합해 (민주노총과 같은) 민간 위주가 아니라 공무원들만의 순수하고 자주적인 노조활동을 하자는 데 공감했다"며 "이를 위해 조만간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총연합회 구성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