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양시의 한 고등학교가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에게 급식을 중단해 물의를 빚고 있다.
19일 안양 C고교와 학부모 등에 따르면 C고교는 지난 4일 급식비를 미납한 학생 29여명의 석식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급식비를 내지 못한 학생들은 자율학습을 하지 못하고 일찍 집으로 돌아갔다.
학교 측은 전체 급식비 미납액이 2천만원에 이르고 있어 학교 운영에 어려움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간부 회의를 열어 3개월 이상 급식비를 내지 않은 학생들의 급식을 중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학교 측은 그러나 그 이후에는 모든 학생들에게 중식과 석식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학생들의 중·석식비로 한달에 13만5천원(끼당 2700원)을 받고 있다.
학교 관계자는 "학생들이 급식비를 내지 않을 경우 학교 운영이 어려워 새학기부터 관리를 잘하자는 의미에서 한때 급식을 중단했으나 5일부터 정상적으로 급식을 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