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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장 변신 전직 대기업 임원

최돈호 前 LG전자 상무, 구미전자공고 교장 선임

"현 정부가 목표로 하는 학교 변화에 부응하고 IT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산업인재 육성에 이바지하겠습니다."

교육과학기술부의 교장공모제 시범운영에 따라 최근 경북 구미의 국립구미전자공고 교장에 선임된 최돈호(56) 씨는 23일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상주 출신으로 대구고와 영남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LG전자에 입사해 평생 외길을 걸어온 최 씨는 지난해 LG전자 구미공장 경영지원팀 상무를 끝으로 퇴직했다.

잠시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구미전자공고의 개방형 교장 공모가 1차 무산됐다는 소식을 접하고서 이번 2차 공모에 응해 교장으로 선정됐다.

제2의 인생을 맞이하는 최 교장은 "학교나 기업이나 경영의 개념은 다 똑같다"며 "세부적으로는 달라도 현장에 잘 접목해 인재를 육성하는 의미는 같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2008년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마이스터고로 선정된 구미전자공고는 올해 3월부터 기술분야 전문가나 장인을 육성하기 위한 산업수요 맞춤형 고교로 재탄생한다.

그 중심에서 방향타를 잡게 된 최 교장은 "기술융합시대에 맞게 산업수요에 맞는 인력을 육성하고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강조했다.

그가 오랫동안 근무해 온 LG가 구미공단에 전자분야에 많은 계열사를 두고 있어 학교와 협력하기 쉽다는 것도 장점이다.

최 교장은 "LG에서 근무했다고 해서 LG하고만 협력하려는 것은 아니며 LG나 삼성 등 IT·전자쪽 산업계 전반의 흐름은 다 비슷하다"며 "구미전자공고가 전자메카트로닉스 분야의 마이스터고인 만큼 태양전지나 디스플레이 패널 등 새로운 수요를 빨리 읽고 맞춤식 교육을 하겠다"고 밝혔다.

3월부터 4년간의 임기에 들어가는 최 교장은 "마이스터고교 1기 교장이라서 그 책무를 깊이 통감한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할 테니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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