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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산골 중학생들 "학업성취도 일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작년에 시행한 학업성취도 평가 결과 강원 영월지역 중 3학년의 학업성취도가 시지역 학생들보다 두각을 나타내면서 상위권에 올라 주목받고 있다.

3일 교육과학기술부가 밝힌 평가결과에 따르면 영월지역 학생의 국어(78.5%)와 과학(76.3%), 사회(76.3%) 교과의 보통학력 이상 비율이 도내 18개 시군에서 가장 높아 1위를 차지했고 수학(59.2%)은 강릉(63.1%)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만 영어(71.3%)는 10위에 머물러 약세를 보였다.

기초학력미달 비율도 사회(2.5%), 수학(6.6%), 과학(0.6%) 교과는 가장 낮았으며 국어(1.9%)와 영어(2.5%)는 2위를 차지해 춘천과 원주, 강릉 등 도시지역 학생들을 앞질렀다.

이는 영월교육청과 각 학교에서 우수교사가 우수한 학생을 양성한다는 차원에서 수업상을 제정해 시상하는 등 교사의 수준향상에 중점을 두는 한편 학생과 교사, 학부모의 단합과 학력 등을 종합평가해 지원하는 학교경력 마일리지제 등을 운영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 영월군과 하이원리조트 등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재정지원을 비롯해 군인을 비롯한 영어와 수학 등 전문강사 및 인턴교사 등의 수준별 맞춤형 수업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지역 학교 중 봉래중학교는 2008년부터 5학급 118명의 전교생 중 특수학급 14명과 운동부 6명을 제외한 전원이 방과후학교와 야간자율학습에 참여하고 교사들은 수준별 맞춤형 수업을 진행했다.

이들 학생의 밤늦은 귀가를 위해 영월군과 정선 하이원리조트도 지원에 나서 택시 5대가 2차례에 걸쳐 60여명의 귀가를 도왔다.

또 학교 인근 식당에서 배달되는 식사 비용을 비롯해 방학중 수업을 진행할 때의 급식비용도 지원하는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사회가 교육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이와 함께 인근 부대 군인 강사가 하위권 성적 학생들의 학력향상을 위해 1주일에 2차례 수업을 맡았으며 영어와 수학 전담 강사를 채용하고 인턴교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수준별 지도를 하면서 학생들의 학력은 향상됐다.

이같은 투자와 학습방법 등으로 학력향상에 성과를 거두자 지난해 전국에서 68회에 걸쳐 이를 벤치마킹하는 등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박성연 영월교육청 중등교육담당 장학사는 "교사가 인성교육뿐만 아니라 학력향상에 집중한 것을 비롯해 방과후학교의 효율적인 운영과 수준별 맞춤형 수업, 학교와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 등 교육공동체의 적극적인 재정적 지원, 학생들의 열의 등으로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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