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력 부진학생, 끝까지 책임집니다."
광주시교육청은 8일 기초학습이 부진한 학생 가운데 96%를 구제했다고 밝혔다.
시 교육청은 지난해 2월 첫 진단평가 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 854명에 대해 책임지도제 등을 시행, 31명을 제외한 823명(96.4%)을 구제했다.
'3Rs'로 불리는 이 진단평가는 읽고, 쓰고, 셈하기가 부족한 학생들을 찾아내 이를 해결하는 것으로 평가는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다.
첫 진단 결과 초등학생은 654명, 중학생 181명, 고등학생 19명이었다.
시 교육청은 해당 학교 교감을 책임관으로, 담임이 책임자가 돼 부진학생을 구제하는 책임제를 시행했다.
또 부진학생 전담 교사 중 100여명으로 컨설팅 팀을 구성해 해당 학교 등을 서로 방문하고 효율적인 지도방법, 정보 등을 교환했다.
특히 1천여 편에 달하는 부진학생 지도용 학습자료를 개발, 내부 게시판 등에 올려 수업 효과를 극대화했다.
학습지도 기법이 풍부한 퇴직교원을 방과 후 강사로 초빙해 부진학생에게 맞춤형 교육을 하는 등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도 추진했다.
시 교육청은 우수 지도교원에게는 인사고과 반영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와 표창을 수여하는 등 지도의욕을 높였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6월 1차 평가에서 절반을 약간 넘은 53%가 읽기, 쓰기 등에 성공했고 9월, 12월에 76%, 84%까지 끌어 올리고 지난달 최종 평가에서 96.4%를 달성했다.
시 교육청 문재옥 장학관은 "초등학생 28명과 중학생 3명 등 아직도 기초학력이 떨어진 학생도 끝까지 책임지고 지도, 한명의 낙오자도 없도록 하겠다"며 "교사에게는 책임의식을 주고 학생에게는 믿음과 신뢰를 줘 부진학생 제로화를 달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