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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가 함께 오세요" - 정동극장 `백두호랑이' 공연


22~29일, 초등교사는 무료 관람

사이버시대를 살아가는 요즘 어린이들은 동네 마당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전통놀이나 전래 설화로부터 멀어져가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할머니의
옛날 이야기를 듣고 자랐던 중년들이 가진 애틋한 정서를 아이들에게서 찾아보기란 쉽지 않다. 우리 전통의 원형을 해체해 디지털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어린이극 한 편이 무대에 오른다.
정동극장이 가정의 달을 맞아 22∼29일 공연하는 어린이를 위한 전통 창작극 `백두호랑이'는 우리 전래 설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호랑이를
중심축으로 전개되는 이야기를 아동극화한 작품. 호랑이를 죽여 원수를 갚는 효자이야기를 근본으로 하고 있지만 단순한 효자 이야기보다는 대물림되는
원한의 고리를 극복하는 용서와 화해의 방법을 가르쳐 주는 연극이다.
이 작품의 전개방식은 매우 특이하다. 막이 오를 때까지 배우와 소품이 도착하지 않아 극장과 배우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가 급기야는 이 사실을
관객에게 알리게 된다. 관객이 무대에 올라와 연극에 참여하고 배우들이 소품을 즉석에서 만드는 헤프닝까지 벌어진다. 결국 배우와 관객, 무대와
객석이 나뉘어져 있지 않고 관객과 배우가 하나가 되어 공연을 이끌어가게 된다. 공연 후에는 어린이들이 공연에서 보았던 전통놀이를 직접 즐길 수
있도록 `전통놀이마당'도 준비돼 있다.
한편 정동극장은 행사기간 중 초등학교 교사들의 경우 사전 예약을 하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어른 1만원, 어린이 8000원, 단체
6000원. 문화특활 1일 6000원. 문의=(02)773-8960 /서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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