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등 4개 사회과교육학회는 10일 서울교대 연수원에서 일본 역사교과서의 왜곡을 우려하며 긴급 학술발표회를 갖고 공동성명서를 발표했다. 성명서에서 이들 단체는 "문제의 역사교과서는 임나일본부와 조공문제, 한국병합에 대한 시혜적 해석, 강제징용과 위안부에 대한 무언급 등 과거의 침략적 행위를 은폐 미화하고 있다"며 "이는 한국을 비롯한 중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에 대한 모독이고 또 한번의 침략 의도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과거사를 바르게 기술하고 대외 침략 사실을 진심으로 사과하는 것이야말로 일본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당당히 나서고 화해할 수 있는 길"이라며 일본 정부의 역사교과서 재수정과 침략행위에 대한 사과, 한국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했다. 한편 4개 학회는 왜곡 교과서 시정을 위해 ▲금년 학술대회에서 일본사회과교과서 왜곡문제를 다루고 ▲전국의 사회과교육 대학원에서 일본사회과교과서 왜곡문제에 대한 학위논문을 집중적으로 산출하게 하며 ▲일본 사회과교육의 위선과 국제적 부도덕을 세계 각국의 사회과교육학계에 널리 알리기로 했다. 또 ▲한국의 사회과 교실에서 전국적으로 일본사회과교과서 왜곡을 집중교육하고 ▲세계 각국의 학생들에게 일본 사회과교육의 위선을 알리는 자료를 개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사회과교육연구학회, 한국초등사회과교육학회, 대한사회과교육학회, 서울초등사회과교육학회가 동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