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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경기교육감 선거 보수진영 단일화될까

보수인사 5명 불출마, 단일화 촉구…성사 불투명

경기도교육감 선거 출마를 고심해온 보수성향 교육계 인사들이 6일 불출마와 함께 단일화를 촉구해 보수진영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단일화 촉구에 동참한 인사는 김진춘(70) 전 교육감과 박경재(56) 동우대 총장, 강인수(65) 수원대 부총장, 최운용(65) 경기도교육위원, 구충회(66) 전 경기도외국어교육연수원장 등 5명.

김 전 교육감은 기자회견에서 "작년 4월 선거에 이어 또다시 보수진영 후보가 난립한 상태로 선거를 치르는 것은 전년과 마찬가지로 전교조와 좌파세력의 지지를 받는 교육감을 또 다시 당선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며 보수진영 단일화를 촉구했다.

저마다 출마를 저울질해온 이들이 단일화를 촉구하며 출마를 포기한 것은 보수성향 후보가 난립하면 무상급식을 화두로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부상한 김상곤(60) 교육감을 상대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위기의식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단일화 후보를 구체적으로 거명하지 않았으나 주변에서는 지난 23일 예비후보로 전격 등록한 정진곤(59) 전 청와대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을 거론하고 있다.

때맞춰 정 예비후보도 7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정 예비후보는 "청와대 수석까지 지낸 제가 제 발로 걸어나오겠느냐"면서 비공식 내천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는 "전교조 지지를 받는 김상곤 교육감으로 단일화돼 실질적인 어려움이 있다"며 "보수세력이 노력해 누가 되더라도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른 예비후보들은 단일화 대명제에 공감하면서도 서로 양보하지 않을 태세여서 성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든 강원춘(53) 전 경기교총 회장은 즉각적인 비난 논평을 냈다.

강 예비후보 홍보지원실은 '김진춘 씨 불출마 선언 뒤의 검은 속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김진춘 전 교육감을 두고 "오직 자기만이 한나라당 내천을 받게 해줄 수 있다는 '상왕 정치가'"라면서 "경기교육 원로로서의 책임을 망각하고 분열을 조장하며 경기교육을 정치에 밀착시키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달 예비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문종철(69) 전 수원대 대학원장과 오는 11일께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조창섭(69) 단국대 교육대학원장도 불편을 심기를 드러냈다.

조 예비후보는 "(김진춘씨와 단일화에 대해) 의논한 바 없다"며 "개인적인 입장을 전체 입장인 것처럼 말해선 곤란하다"고 했다.

문 예비후보도 "정치권에 몸담고 정치인의 하수인 역할을 하며 경기도와는 전혀 연관이 없는 낙하산식 후보에게 경기교육의 미래를 맡긴다는 것은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와중에 후보등록일(5월 13~14일)은 30여일, 선거일(6월 2일)은 5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보수진영 후보들에게 주어진 시간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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