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인성교육의 근본적 해법으로 '교육현장에서의 설득'을 제시한 보고서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김석준)은 22일 발간한 온라인 정책 보고서에서 "창의인성교육과 관련해 교육 현장에서는 여전히 이해가 부족한 실정이며, 정부의 창의인성 교육 정책이 실효성을 갖기 위해서는 교육현장의 설득이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창의인성교육의 범위를 글로벌 창의시대에 맞게 재정의, 그 차원을 창의적 사고 덕목 함양 교육, 윤리적 덕목 함양 교육, 글로벌 시민 덕목 함양 교육으로 구분하고 정의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창의적 사고 덕목은 유창성, 유연성, 독창성 등의 인지(認知)적 요소나 민감성, 개방성, 도덕성 등 정의(情誼)적 요소를 말하는 것으로 창의사회를 리드하기 위해 필요한 덕목이다.
윤리적 덕목은 과거로부터 중시돼온 정직, 약속, 용서, 책임, 배려, 소유 등 협의적 인성 교육 덕목을, 글로벌 시민 덕목은 글로벌 시민으로서 갖춰야할 다양성(다문화) 인정, 평화의식, 인권의식, 평등의식 등 광의의 인성 교육 덕목을 뜻한다.
따라서 보고서는 "향후 교육현장의 창의인성교육은 다양한 요소를 총체적으로 고려하는 방향으로 설계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창의인성교육의 근본적 해법으로는 에세이 방식의 시험과 프리젠테이션 수업 활성화 지원, 토론과 실험문화 정착을 위한 극장식 대형 강의실의 원형 테이블 강의실화 지원, 초중등 교과서 개발 시 창의성 요소 체크 항목 추가, 초중고 교육 커리큘럼내 창의적 사고기법 훈련과정 신설 등이 중요하다고 보고서는 제시했다.
보고서는 또 교대와 사범대학내 창의적 사고기법 과목 필수화 장려, 창의성 관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창의학 석사과정 개설 지원, 창의인성교육의 3대 차원 중 글로벌 시민 덕목 교육 강화, 과학기술의 윤리적 측면에 대한 교육 강화 등을 꼽았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