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이 학생 1명에게 들이는 교육비가 가장 많은 곳이 6370만원인 반면 가장 적은 곳은 306만원으로 20배 이상 차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이 가장 비싼 대학은 계열별로 인문은 홍익대 조치원캠퍼스, 사회는 연세대, 공학은 고려대, 자연은 을지대, 의학은 성균관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시간강사료도 시간당 2만원부터 6만4천원까지 천차만별이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은 30일 '대학알리미'(
www.academyinfo.go.kr) 사이트를 통해 4년제 일반대학의 등록금 현황과 인상률, 학생 1명당 교육비, 시간강사 강의료 등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전국 176개대의 올해 연간 등록금은 평균 684만 5천원으로 지난해보다 8만 7천원(1.29%) 올랐다.
국공립대가 평균 447만 8천원으로 6만 2천원(1.39%), 사립대는 평균 754만원으로 11만 9천원(1.60%) 뛰었고 수도권이 769만 9천원으로 1.38%, 비수도권은 638만 5천원으로 1.19% 상승했다.
연세대 평균 등록금이 907만 4천원으로 가장 많았고 추계예술대(895만 1천원), 이화여대(881만 9천원), 을지대(875만원), 상명대 천안(870만 8천원), 홍익대 조치원(870만 1천원) 등이 뒤를 이었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 이상인 곳은 35개교였다.
계열별 등록금은 교육계열(588만 2천원)이 적고 예체능 계열(811만원)과 의약계열(808만 3천원)이 많았으며 인상률은 인문계열(1.56%), 사회계열(1.51%)이 상대적으로 높은 반면 공학계열(0.91%)이 가장 낮았다.
계열별로 등록금이 비싼 대학은 ▲인문계열 홍익대 조치원 ▲사회계열 연세대 ▲교육계열 한림대 ▲공학계열 고려대 ▲자연계열 을지대 ▲의약계열 성균관대 ▲예체능계열 한세대 등이었다.
교육 여건의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1명당 연간 교육비 평균은 979만 6천원으로 국공립 1072만3천원, 사립 951만 8천원이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161만 8천원, 비수도권 845만 4천원이었다.
가장 많은 포항공대(6370만 4천원)와 가장 적은 가야대(306만 3천원)의 격차가 무려 20배 이상이었다.
시간강사의 시간당 강의료는 평균 3만 6400원으로 국공립(4만 1400원)이 사립(3만 5600원)보다, 수도권(3만 7900원)이 지방(3만 5500원)보다 많았다.
상지대가 6만 43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신경대가 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등록금 책정 때 고려하는 요소(중복 응답)는 물가상승률(92.2%), 인건비 증감률(85.9%), 기타 운용비 증감률(84.9%), 타대학 등록금 수준(83.4%), 주요 사업비 증감률(81.5%), 전년도 등록금 수준(81.0%) 등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