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 지방선거를 한 달 앞두고 광주·전남 교육감 예비후보들이 뒤늦은 개소식에다 교육감 선거 알리기, 정책 발표회 등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안순일 예비후보는 3일 개소식과 함께 수능 전국 1위 6년 연속 신화 계승, 재능진단육성센터, 공립문화예술중 설립 등 '비전 광주교육'의 핵심 정책을 발표했다.
장휘국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갖고 사교육비 없는 교육제도,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기는 학교, 투명한 교육행정 등 5대 교육철학을 제시했다.
이정재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학생과 학부모, 교사, 시민을 사랑의 4각 띠로 엮어 명품교육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고영을 예비후보와 김영수 예비후보도 교육청 권한 축소, 학교장 자율성 보장, 관리직 직무역량 강화 등 교육비리 근절책을 내놓았다.
전남교육감에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도 22개 시군을 돌며 얼굴 알리기 등에 나서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김장환 예비후보는 이날 여수시청 브리핑룸에서 도민 호소문을 내고 "교육자치 원년임에도 도민의 관심이 단체장 선거에만 쏠려 있다"며 "교육감 선거에도 관심을 가져 달라"고 호소했다.
김 예비후보는 기초학습 부진학생 제로화, 외국어 교육 강화, 장학기금 1000억원 조성 등 주요 공약도 함께 발표했다.
신태학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내고 "교육비리를 정부 당국이 지나치게 확대 해석해 교육계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며 "교육계에 일부 문제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선 현장에는 청렴과 사명을 갖고 묵묵히 교단을 지키는 교원이 훨씬 많다"고 강조했다.
윤기선 예비후보는 장애우 교육예산 우선 확대 등 장애교육 진흥책을, 장만채 예비후보는 중도에 학교를 포기하는 학생을 위한 공립형 대안학교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서기남 후보도 4일 도 교육위원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요 공약을 정리해 발표하기로 하는 등 선거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후보들은 다른 후보 흠집내기와 깎아내리기 등을 해 그나마 정착돼가고 있는 정책선거에 찬물을 끼얹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또 전남 교육감 예비후보 사이에선 단일화 움직임이 구체화 되고 있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