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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 교육수장 선거 '이 점을 주목'

광주·전남 교육수장을 뽑는 교육감 선거가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사상 첫 직선제 선거결과에 초미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역, 기초 단체장과 지방의원에다 비례대표까지 뽑는 선거에 교육감, 교육의원까지 더해지면서 정작 후보를 모르는 유권자가 적지 않아 부동층이 40~50% 달하는 등 아직도 안갯속이다.

교육수장을 위해 뛰어든 후보들의 이념, 정책 등이 사뭇 다른 경우도 많아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광주·전남 교육의 방향도 크게 흔들릴 전망이다.

■누가 출마했나 = 광주시교육감 선거는 현 교육감에 대학총장과 교장 출신, 교육위원, 평교사까지 다양한 부류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정당 공천이 없어 선거 홍보물이나 투표용지에 숫자를 쓸 수 없다 보니 다른 지방 선거와 달리 후보 개개인의 인지도 등이 득표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대체로 현 교육감인 안순일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전교조 광주지부장 출신의 장휘국 후보, 광주교대 총장 출신인 이정재 후보가 뒤따르는 양상이다.

초등교장과 평교사 출신인 김영수, 고영을 후보도 막판 추격전을 펴 선두를 거의 따라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남도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민주노총 등 진보진영 지지를 받고 있는 순천대 총장 출신인 장만채 후보와 막판 대통합에 성공한 전 전남도교육감 김장환 후보가 혼전을 펼치고 있다.

김경택 동아인재대학 총장과 곽영표 전 여수정보화고 교장이 각개 약진하며 경쟁 중이다.

■전남교육계 단일화 효과는 = 초반 여론조사에서 대학총장 출신인 장만채 후보에게 밀렸던 전남도교육청 출신 신태학, 서기남, 윤기선 후보가 1, 2차에 걸쳐 김장환 후보로 단일화를 이뤄냈다.

전통적으로 보수적인 교육현장에 진보성향의 후보가 당선되는 것을 경계하는 전남교육 가족과 유권자가 뭉치면 충분한 승산이 있다는 측과 후보 개개인을 선호해 지지를 한 상황에서 단일화 효과는 없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김 후보 측은 "초중등 교육 전문가 3명이 뭉친 만큼 산술적으로도 장 후보를 훨씬 추월했다"며 "교육에서 정치적 이념색채가 짙은 후보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장 후보 측은 "교육감 선거는 정당과 정당의 결합이 아닌 개인후보 진영의 결합인 만큼 시너지 효과가 없으며, 장 후보는 전남교육을 살리라는 도민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광주·전남 진보 교육감 나오나 = 진보성향으로 분류된 후보는 광주에서는 장휘국, 전남에서는 장만채 후보다.

장휘국 후보 측은 초반 전교조와 일정 '거리 두기'에서 선거 막판 선거 현수막을 전면 교체하며 '전교조 출신'을 전면에 내세우는 등 막판 세력 결집에 나섰다.

"진보도 보수도 아니다"를 강조했던 장만채 후보도 30일 두 후보가 공동회견을 하고 공동 공약을 발표하는 등 색깔을 냈다는 분석이다.

현 정부의 전교조 징계사태를 오히려 표 결집 동력으로 삼고 지역 유권자 표심을 파고 든다는 전략이 시도민의 마음을 움직일지 관심이다.

하지만 교육현장의 편중성에 대한 우려와 전교조 등을 중심으로 한 결집력에 대한 거부감 등으로 오히려 중도·보수층을 자극,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두번째 칸' 과연 득표에 도움될까 = 8차례나 되는 복잡한 투표에다 출마 후보에 대한 정보 부재로 이른바 '묻지 마' 투표, '한 줄' 투표 등 폐단이 우려되고 있다.

정당 공천이 없는 교육감 선거에서 민주당이 강세인 호남지역 정서상 민주당 기호인 '2번'과 같은 '두번째 칸'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각 후보들이 투표용지 게재 순서 추첨에 두번째 칸을 선호했던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교육감 투표를 가장 먼저 하고 정당 공천이 없는 점 등이 강조돼 오히려 특정 번호를 기피하는 경향도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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