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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진보성향 교육감’ 대거 등장

서울·경기·강원 등 6명…MB 교육정책 수정 불가피

서울시교육감에 곽노현 한국방송통신대 법학과 교수가 당선됐다. 곽 당선자는 유효투표의 34.34%인 1백45만9535표를 얻었다. 이원희 전 한국교총 회장은 1백41만1752(33.22%)표를 얻는데 그쳤다.

경기도에서는 김상곤 현 교육감이 정진곤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누르고 재선됐다. 이로써 우리 교육계는 서울·경기에서 진보성향 인사가 교육수장을 맡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도 상당부분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민병희), 전북(김승환), 전남(장만채), 광주(장휘국)에서도 진보성향 후보가 당선됐다. 부산에서 최초의 여성교육감이 나왔다. 임혜경 전 용호초 교장은 20%의 비교적 낮은 득표율로 첫 여성교육감의 영예를 안았다.

보수진영에서는 부산의 임 당선자를 비롯해 우동기(대구), 나근형(인천), 김신호(대전), 김복만(울산), 이기용(충북), 김종성(충남), 이영우(경북), 고영진(경남), 양성언(제주) 후보 등 10명이 지역 교육수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교육계는 서울 이원희 후보의 패인으로 여권의 전반적 부진, 보수진영의 분열, 보수-진보 진영의 협공, 단 한명의 후보자도 감싸 않지 못한 캠프의 포용력 부족 등을 꼽고 있다. 정진곤 후보는 낮은 인지도를 극복하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한국교총은 논평에서 “이번 교육감 선거결과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해 진보는 물론 대다수 보수성향의 학부모·교원들마저 등을 돌렸다는 반증”이라며 “차제에 정부와 여당은 일방독주 방식의 교육정책 추진에 대한 반성과 교육정책 전반을 획기적으로 재검토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6.2 지방선거를 통해 16명의 교육감과 82명의 교육의원이 새로 탄생했다. 당선자들은 7월1일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다. 당선자 신분의 새 교육감들은 당선증을 받은 직후 인수위원회를 꾸려 취임준비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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