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너

2024.11.15 (금)

  • 맑음동두천 10.9℃
  • 구름많음강릉 16.0℃
  • 맑음서울 14.0℃
  • 맑음대전 13.2℃
  • 맑음대구 13.6℃
  • 구름많음울산 17.4℃
  • 맑음광주 14.1℃
  • 맑음부산 19.2℃
  • 맑음고창 11.3℃
  • 맑음제주 19.9℃
  • 맑음강화 12.4℃
  • 맑음보은 11.3℃
  • 구름조금금산 7.5℃
  • 맑음강진군 15.9℃
  • 구름조금경주시 14.7℃
  • 맑음거제 17.0℃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국제

뉴질랜드, "대학 예산 지원, 졸업생 취업과 연계"

뉴질랜드 정부가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을 졸업생들의 취업과 연계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혀 대학이 직업학교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스티븐 조이스 대학 교육 장관은 지난 15일 정부의 대학 예산 지원방침과 관련, 단순히 학생들에게 공부를 잘 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졸업생들의 취업률과 연계시키는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같은 방침이 확정되면 학생들이 대학과 학과를 정할 때 큰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졸업 후 무엇을 할 수 있는지도 좀 더 자세하게 알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취업률 조사 등 할 일이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아직 그 같은 방침이 확정된 것은 아니라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대학에 대한 예산 지원은 취업 결과와 연계시킨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이 알려지자 야당과 대학, 업계 등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노동당의 그랜트 로버트슨 대학 교육 담당 대변인은 새로운 방침에 반대한다며 그렇게 하면 대학이 결국 교육이나 학문 보다는 직업훈련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대학에서 어떤 전공을 한 사람들이 모두 그와 관련된 직업을 갖는 것은 아니다"면서 "취업결과와 연계시켜 대학을 지원한다면 역효과가 나올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대학 교육 노조의 톰 라이언 위원장도 학문적 성과보다 취업에 초점을 맞추어 예산을 지원한다는 것은 아주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또 대학생 연합회의 데이비드 도 회장도 사람들은 다양한 이유로 공부를 한다며 모두가 그 분야에서 일자리를 얻기 위해서만 공부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뉴질랜드 대학 부총장 협회의 데렉 매코맥 회장도 고등교육이 졸업생들의 취업을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일깨워주고 있다는 점에서는 잘못된 것이 하나도 없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예산지원과 연계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나 산업훈련연맹은 그렇게 하면 대학에서 학생들이 받는 학위나 자격의 절반 이상이 산업현장의 목표와 직접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라며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