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3일 교과부 1차관에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 2차관에 김창경 한양대 교수를 내정하는등 차관급 23명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차관급 인사 개편으로 16개 부처 차관 24명 가운데 절반을 넘는 15명이 교체됐고 차관급 인사 8명도 새 얼굴로 바뀌었다.
장관으로 승진한 이주호 1차관의 후임으로 내정된 설동근 전 부산교육감은 참여정부 시절 교육혁신위원장을 지냈고, 세 번이나 부산시교육감을 역임하면서 부산 발 교육혁명을 이끈 장본인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 때 유력한 장관 후보로 점쳐지기도 했으나 임태희 대통령실장과 김태호 총리 등 세대교체가 이뤄지면서 후보군에서 멀어졌고, 12일 오후부터 유력한 차관 후보자로 새롭게 거론되기 시작했다.
과학 분야을 맡게 될 김창경 제2차관 내정자는 2008년 2월부터 2009년 2월까지 대통령실 과학비서관을 거친바 있다, 하지만 발표 당일 아침까지도 교과부내에서는 내부 승진 인사설이 유력할 정도로 깜짝인사의 대상이 됐다.
교과부 내에서는 장관, 청와대 수석, 청와대 비서관 모두 전문 학자 출신들이고, 두 차관 또한 외부에서 유입된 경우라 내부 승진을 통해 인사 적체 해소를 바랐던 기대가 사라져 다소 아쉬워 하는 표정이다.
다음은 차관 내정자들의 약력.
◆설동근 제1차관 내정자
▲48년 경남 의령, 마산고, 부산교대, 동아대 행정학 박사,
▲부산용호초 교사, 삼영선박 대표, 부산시교육위원, 12,13,14대 부산시교육감, 교육혁신위원장
◆김창경 제2차관 내정자
▲59년 서울, 서울대 금속공학과 졸업, 동 대학원 석사, 미국 MIT 박사(재료공학)
▲대통령실 과학비서관, 현재 산업기술연구원 이사, 대구 경북과학기술원 이사, 한국광기술원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