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신임 총장에 김원배 무역학과 교수가 선임됐다.
감리교 재단인 목원대에서 비 종교계 인사가 총장에 선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1일 목원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재적이사 20명 가운데 18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유성호텔에서 열린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이사회는 신임 총장 및 이사장 선임과 관련한 안건을 처리했다.
이날 김 교수는 과반을 얻어야 하는 최종 이사회 투표에서 16표를 얻어 제7대 총장에 선임됐으며, 오는 9월 1일부터 2014년 8월 말까지 4년간 총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교수는 지난달 6일 대학 구성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치러진 총장 후보자 선출 선거에서 91%의 지지를 얻어 최종 총장 후보에 선출됐었다.
영남대를 나와 홍익대에서 경영학박사 학위를 취득한 김 교수는 목원대 산업경영연구소장과 학생처장, 교수협의회장, 총장직무대행, 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김 교수는 "건학이념을 충실히 이행하고 구성원들의 의견을 민주적으로 수렴, 반영할 것"이라며 "기본적인 원칙을 우선으로 하되 학생 중심의 대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사회는 이날 제24대 학교법인 감리교학원 목원대 이사장에 박거종(68) 강원 원주 삼천 감리교회 담임목사를 선임했다.
박 목사는 "감리교학원과 목원대가 지역의 대표 사학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