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 7276만원, 교육과정평가원 7247만원한국교육개발원 등 교과부 연구 용역을 수행하는 국책연구기관의 평균 연봉이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소속 23개 기관 중 상위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산하 2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의 2009년 인건비를 공개하며 지식경제부 용역이 대부분인 에너지경제연구원의 1인당 평균연봉이 1억154만9000원으로 1억 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1인당 평균연봉이 9000만원을 넘어선 국책연구기관은 방송통신위원회와 기획재정부로부터 연구의뢰를 많이 받는 정보통신정책연구원(9559만원) KDI대학원(9032만원) 등 2곳이었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8654만원) 한국교육개발원(8189만원) 산업연구원(8125만원) 통일연구원(8101만원)은 국토해양부 교과부 지식경제부 통일부의 싱크탱크로 매년 대규모 연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교과부 용역 기관인 한국교육개발원, 과학기술정책연구원(7276만원), 한국교육과정평가원(7247만원) 등 세 곳이 10위 안에 들어 교과부의 연구 용역 규모가 큰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청소년정책연구원은 1인당 평균인건비가 에너지경제연구원의 절반수준인 5444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한국노동연구원 역시 5449만원으로 낮은 수준에 속했다. 육아정책연구소(5506만원) 한국형사정책연구원(5869만원)도 5000만 원 대를 기록했다. 23개 국책연구기관의 평균 인건비는 7183만원이었다.
예산처는 “연구기관별 인건비 지급액 차이는 관련 부처로부터 수탁 받은 과제의 규모에 따라 발생한다”면서 “지식경제부 국토해양부 교과부 등 현안과 관련된 정책용역을 많이 수행하는 연구기관의 경우 성과급이 상대적으로 크게 편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 “인건비 중 부족한 부분을 경쟁에 의한 연구과제 수탁수입으로 충당하게 돼 관련 부처의 수탁과제 용역이 많을수록 인건비도 늘어난다”면서 “수탁과제의 규모가 작은 연구기관은 상대적으로 인건비 지급규모가 적어 우수 인력 채용과 유지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