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별 또는 교과융합형 창의·인성교육 프로그램 및 창의적 체험활동을 개발해 수업 및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적용하고자 하는 교원들을 위한 지원이 확대된다.
교과부는 8일 ‘창의·인성 교과연구회’ 1000곳에 500만원씩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397개 연구회를 지원했던 것에서 약 600개가 늘어났다. 연구회가 5명 내외로 구성돼 총 5000명의 교사 참여가 가능하다.
교과부는 지원 규모를 확대하면서 올해부터 연구 분야를 다양화하는데 중점을 맞췄다. 1000개 연구회 중 800개는 예술·체육, 선택·교양과목 등 그간 연구가 부족했던 과목과 초등 5·6학년, 중 2·3학년, 고 2·3학년 등 학년 적용 프로그램 개발에 우선 지원한다. 200곳은 교실에서 벗어나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형 수업을 할 수 있도록 박물관, 미술관, 습지, 계곡 등 지역 사회의 자원을 이용한 체험활동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연구회 대상이다.
또 중점 주제분야를 정해 각 영역별로 2개 교육청을 지정, 특화 개발도 유도한다. 예술융합 분야는 부산·광주, 민주시민교육은 서울·경기, 녹색성장교육은 강원·전남이 각각 담당한다. 이밖에 수석교사 연구회도 지원, 특화할 예정이다.
선정된 연구회는 연구비 지원뿐만 아니라, ‘창의·인성교육 현장포럼’에 우선 참여할 수 있으며, 우수 활동 교사에게는 해외 선진사례 조사, 창의·인성교육 컨설턴트 육성 프로그램 등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신소영 교과부 창의인성교육과 사무관은 “올해 선정된 연구회는 4~8월에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2학기 수업에 적용한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며 “이번 지원이 창의·인성교육 확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교과부는 개발된 프로그램을 초중등 교사들이 자주 방문하는 주요 사이트에 탑재, 수업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구회를 조직, 교과부의 지원을 받아 우수 수업 사례에 선정되는 등 창의·인성교육에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홍일 경북 장천초 교사는 “지난해 2학기에 개발한 프로그램을 올해 수업에 적용하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며 “효과적인 창의·인성교육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동료 교사들과 다양한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참가를 희망하는 교사는 동일 학교 또는 다른 학교 교사와 5인 내외의 연구회를 구성해, 이달 중 관할 교육청에 신청하면 된다.(부산은 18일, 대전·울산은 25일까지) 교육청의 선정결과는 4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