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두 번째로 큰 로스앤젤레스통합교육구(LAUSD) 신임 교육감이 어려운 교육구 재정 사정을 참작해 "연봉 인상분 5만5000달러(6100만원 상당)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
28일 미 언론에 따르면 내달 15일 취임하는 존 데이지 LAUSD 교육감은 지난 26일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교육감 연봉 33만달러 대신 현재 부교육감 연봉 27만5000달러를 그대로 받겠다는 뜻을 통보했다.
앞서 지난달 LAUSD는 예산 부족 때문에 소속 교직원 7000여명에 대한 무더기 해고통보 안을 승인했다.
교사 노조 측은 데이지 신임 교육감의 이번 17% 연봉 삭감결정을 즉각 환영했다.
LAUSD 교육위원회는 올해 초 데이지 부교육감을 연봉 33만 달러에 3년 계약으로 교육감에 임명했다.
한편 미국 최대 교육구인 뉴욕교육구의 교육감 연봉은 LAUSD보다 적은 25만달러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