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지역 학생을 위해 인천지역 4개 중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연합방과후학교에 대해 학생과 학부모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합방과후학교를 주도적으로 운영 중인 가현중이 본교와 이 프로그램에 공동 참여하고 있는 석남중, 신현중, 신현여중 등 4개 학교 학생 320명을 대상으로 방과후학교 운영에 대해 조사한 결과, 학생들의 87%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응답했다. 반면 나머지 13%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학부모들은 만족도가 더 높아 94.3%가 학력 향상에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사교육비 경감 효과에 대해서도 학생들은 85%가, 학부모는 93.5%가 효과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밖에 악기 연주나 미술, 체육 등 특기·적성 프로그램도 학생들은 87%가, 학부모는 94%가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이처럼 만족도가 높은 덕분에 출석이 의무가 아닌데도 전체 프로그램의 평균 출석률이 76.8%에 이르고 있다.
연합방과후학교는 저소득 지역 학생들의 학력격차 해소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1억원의 정부 지원을 받아 토요일이나 방학 중 교과과목과 특기프로그램을 이달 말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무료 운영하는 교육복지 프로그램이다.
권순찬 가현중 교장은 "학생은 말할 것도 없고 학부모들이 아주 만족스러워 한다"면서 "학부모들이 프로그램 운영을 계속해 줄 것을 요청해 정부에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