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고 학생의 59.1%가 학교 수업만으로는 성적을 유지하기 어렵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인천시교육청 국감에서 김세연 의원(한나라당)은 "최근 인천지역 외국어고 2곳, 국제고와 과학고 각 한 곳의 1학년 2개반씩 총 18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32.8% 학생은 학교수업으로 성적을 유지하고 있다고 응답했고 무응답은 8.1%로 집계됐다.
사교육으로는 비용이 많이 드는 학원(54.4%)과 개인과외(35.6%)가 대부분이었고, 적은 비용의 인터넷 강의(8.1%), 학습지(0.6%), 기타(1.3%)는 얼마되지 않았다. 또 84%의 학생이 선행학습을 하고 있고 다고 답했다. 선행학습은 주로 학원(57.1%), 인터넷 강의(14.7%), 개인과외(11.5%) 등을 통해 하는 것으로 응답했다.
김세연 의원은 “명문대 진학률이 높다는 특목고 학생들조차 학교수업만으로는 성적유지가 어렵다는 것은 사교육 의존도가 도를 넘었다고 봐야 한다”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과의 형평성, 교육과정의 문제점 등 시교육청에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