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7일 14시 42분
울산 초ㆍ중학생 게임중독 '다소 심각'
(울산=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울산지역 일부 초ㆍ중학생들의 인터넷 게임 중독이 다소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울산 강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최근 초ㆍ중학생 2천424명을 대상으로 게임행동 종합진단 척도(CSG) 조사를 한 결과 게임중독 경계군 이상이 6.2%인 151명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고위험군은 2.3%인 57명, 고위험군으로 올라갈 우려가 있는 경계군은 3.9%인 94명으로 집계됐다.
울산 강북교육지원청은 초ㆍ중학생 3만900명을 대상으로 인터넷 중독 자가진단 척도(K척도) 전수 조사와 게임행동 종합진단 척도(CSG)를 벌인 결과 위험군과 경계군이 0.9%인 277명으로 분류됐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일상 활동을 미루고 하루 5시간 이상씩 게임을 하는 증상을 보인다.
경계군은 기본적인 일상생활은 하고 있으나 주말에 몰아서 게임을 8시간 정도 계속하는 등 고위험군으로 갈 우려가 큰 집단이다.
이에 따라 이들 2개 지역교육청은 경계군 이상으로 분류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상담활동에 나섰다.
강북교육청의 한 관계자는 "경계군 이상으로 분류된 학생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하고 원인을 찾아 게임 중독의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게임 외에 다양한 여가와 취미 활동을 즐기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