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진로 상담과 지도를 전담하는 진로진학상담교사가 3000명으로 확대된다. 특히 올해는 일반계고, 특성화고에 이어 중학교에도 배치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1529명의 진로진학상담교사를 추가 선발, 총 3020명의 교사가 중․고교에서 활동하게 된다고 2일 밝혔다. 추가 선발된 교사들은 2일부터 오는 8월까지 총 570시간의 연수를 받은 뒤 ‘진로진학상담’ 정교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교육청별로 서울이 236, 부산 108, 대구 72, 인천 75, 광주 52, 대전 74, 울산 35, 경기 325, 강원 58, 충북 51, 충남 111, 전남 79, 경북 85, 경남 148, 제주 20명 등이며 당초 예정했던 1407명에서 1529명으로 확대됐다. 전북은 자체 판단에 따라 선발하지 않았다. 전북교육청은 정원감축 등으로 진로진학상담교사를 배치하면, 다른 교사들의 수업량이 그만큼 늘어 대상자를 유보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첫 배치되는 중학교 진로진학상담교사 906명은 고교계열 선택은 물론 자기주도 학습전형 지원, 학습계획서 작성․지원 등의 업무를 담당, 학습과 일자리를 연계하는 선진교육체제 확립의 틀을 마련하게 된다. 고교에는 623명이 추가 배치된다. 377명은 일반고에서 입학사정관 전형지원, 대학 학과안내 및 상담, 취업희망학생 지원 등을 담당하게 되며, 246명은 특성화고에서 선취업․후진학 및 산업체 네트워크구축 등을 맡게 된다.
한편 570시간 연수 중 2주간의 겨울방학 합숙연수 현장을 찾은 이주호 교과부장관은 “자아가 발달하는 중요한 시기인 중학교에서 그동안 진로나 적성계발이 거의 없었던 것이 사실”이라며 “이 자리에 계신 선생님들이 앞으로 중학생들에게 다양한 비전을 제시해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수에 참여한 장혜원 서울 영란여중 교사는 “아침9시부터 저녁8시까지 강행군이라 힘들기도 하지만 연수과정에서 새로운 꿈이 생겼다”며 “사춘기를 거치며 불안해하는 아이들을 미래에 제대로 안착할 수 있도록 돕는 교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 진로진학상담교사는 지난해 3월 교원자격검정령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도입된 교과교사 제도로 ‘진로와 지도’ 교과 수업, 창체 진로활동, 진로진학관련 상담 및 지도를 담당한다. 2014년 모든 중·고교에 배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