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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대통령상>“차이 인정하고 서로 돕는 교육 지향”

멘토링 STAR를 통한 사회성 신장방안
민연식 경기 보라초 수석교사

‘어떻게 도울지’ 함께 고민하고 행동해
장애 친구에 대한 인식 급격히 좋아져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행동하기에 앞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존중하며 협력하는 방법을 가르칠 수 있도록 돕고, 협력하는 것이 결국 우리 교육이 나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해 학생들의 사회성을 높이는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제57회 현장교육연구발표대회에서 특수교육분과 ‘멘토링 STAR를 통한 통합학급 아동의 사회성 신장방안’ 연구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민연식 경기 보라초 수석교사(51․사진)는 학생들이 다양성과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해 통합‧협력하도록 하는 교육을 고민하다 STAR와 멘토링을 결합한 프로그램을 연구하게 됐다.

STAR은 문제 상황에 직면했을 때 일단 멈추고(Stop), 생각하며(Think), 생각한 결과를 행동한 뒤(Act), 그 결과를 반성하는 것(Review)으로 이를 비장애 학생과 장애 학생을 멘토와 멘티로 묶은 뒤 멘토에게 STAR의 단계에 따라 실천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안한 것이다. 예를 들어 장애학생이 비장애 학생에게 학예회 준비를 도와달라고 요청했을 때, 멘토가 되는 비장애 학생이 잠시 멈춰, 무엇을 준비해야하는지 또 무엇을 할지를 같이 생각해보고, 준비물을 준비하고 연습 한 뒤, 이를 다시 점검해보는 것이 바로 ‘멘토링 STAR’라는 설명이다.

장애 학생을 접할 기회가 없었던 학생들을 위해 특수교사와 협력수업도 실시했다. 장애우를 알아보는 시간, 미디어활용 수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또 장애체험 역할극, 발로 글씨쓰기 등 체험활동을 통해 몸으로 장애우 친구들을 이해하는 프로그램도 부가적으로 적용했다. 특히 ‘멘토봉사 선택권’을 통해 멘토가 자신이 하고 싶은 봉사선택권을 작성한 뒤 멘티가 봉사가 필요하면 선택해 요구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장애 학생들이 적극적 의사표시를 할 수 있도록 유도한 부분은 사회성 강화라는 연구목적을 잘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프로그램을 초등 4학년 학생들에게 1년간 적용한 결과는 매우 긍정적이었다. ‘장애 친구와 짝꿍이 돼 같이 앉고 싶다’는 물음에 연구반 학생들은 42.9%가 ‘그렇다’고 답해 비교반 7.1%보다 월등히 높았다. 선입견, 무의식적인 거부가 없어진 것. ‘기회가 된다면 장애학생 집에 가서 함께 놀고 싶다’는 질문에도 연구반 학생들 42.9%)가 ‘그렇다’(비교반 17.9%)고 답했다.

민 교사는 “통합학급의 일반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 장애학생을 대상으로 한 것인지에 대한 목표가 불분명하다는 지적을 받고 보완할 점이 많다는 생각을 했다”며 “프로그램을 좀 더 가다듬어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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