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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수업에 ‘배려’ 교육 접목했죠”

한국외대 주최‧교총 후원 영어수업경연
재도전해 대상 영예 안은 진성인 교사


“수업경연대회에서는 영어구사력, 자료, 테크닉 등이 중요하게 작용하지만 진정성을 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또 경연 때 잠깐이지만 학생들 인생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직 아이들만 바라보며 임했더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한국외대(총장 박철)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원이 주최하고 한국교총이 후원하는 ‘제7회 전국 중등영어교사 수업경연 본선대회’에서 서울 숭곡중 진성인(사진․28) 교사가 대상을 차지했다. 6일 한국외대 국제관 애경홀에서 열린 경연에서 진 교사는 ‘배려’를 주제로 영어수업에 인성교육을 효과적으로 접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수업은 왕따 사례가 실린 미국 신문기사를 함께 읽어본 후 왕따를 당하는 친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을 한가지 씩 포스트잇에 적어 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아침에 먼저 인사하겠다’, ‘함께 축구게임을 할 것이다’ 등 실천할 내용을 적어냈다. 진 교사는 또 미국 어린이들이 과자를 소스에 두 번 찍는 먹는 ‘더블딥(Double-Dip)’을 싫어한다는 것을 예로 들며 ‘배려’의 가치를 가르쳤다. “요즘 영어교육은 단순 문법이나, 읽기 전략에만 치중하지 않고 그 나라의 문화나 인성 교육적 요소를 융합하는 추세”라는 설명이다. 이 과정 속에 듣기, 읽기, 쓰기, 말하기 등 영어 관련 지식이 자연스레 전달되는 것은 물론이다.

“2년 전에도 이 대회에 참가했지만 2차 인터뷰에서 고배를 마신 경험이 밑거름이 됐다”는 진 교사는 “다시 대회를 준비하면서 좋은 수업을 향한 욕심이 생겨 퇴근 후에도 수업을 연구하고 적용했다”며 “생활에 활력이 생기니 그 에너지가 아이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 같다”고 밝혔다.

효과적이고 창의적 영어 교수법을 실현하고 연구하는 교사발굴을 위해 개최되고 있는 이 대회 대상 수상자에게는 미국 샌디에고주립대 TESOL 3주 연수, 금상‧은상에는 미국 하와이대 TEFL세미나 10일 연수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올해 수상자는 진 교사 외에 구지연 서울 석관고 교사가 금상을, 장현갑 대구 대건고 교사, 배주현 경기 송림고 교사가 각각 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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